정이,AI 전투용병 인간으로부터 탈출하라

연상호 감독의 네 번째 장편 영화, '정이'
그리고 영화의 주인공인 강수연 배우의 유작이다.

정이, 포스터

정이, 영화 정보

• 개봉일: 2023년 1월 20일
• 장르: SF
• 러닝타임: 98분
• 감독/각본: 연상호
• 출연진: 강수연, 김현주, 류경수
• 상영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제작비: 200억
• 스트리밍: 넷플릭스 단독

정이, 내용

2194년, 급격한 기후 변화로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폐허가 된 지구. 그리고 생존한 인류는 우주에 살 곳인 90여 개의 쉘터를 만들어 이주했다. 그 과정에서 일부 쉘터가 스스로를 아드리안 자치국이라 선언하며 공격적으로 변하여 다른 쉘터를 공격한다. 한 쉘터에서 보금자리를 보호하기 위해 뛰어난 전투 능력을 가졌지만 식물인간이 된 '윤정이'의 뇌를 복제하여 전투 AI를 만들게 된다.
35년이 지난 그녀는 다시 한번 시대적 영웅이 되어있다.
그리고 정이의 딸인 '윤서현'은 이 전투 AI의 연구를 맡은 연구팀장이 되었지만 계속되는 훈련에도 AI기능이 큰 발전이 없자 정이 프로젝트를 마무리하자는 소식을 듣는다.
그 소식을 들은 서현은 AI지만 자신의 엄마인 정이를 구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데..
윤정이를 탈출시키는 과정에서 윤정이 AI 뇌에 있는 미확인 영역을 일부러 삭제하는 딸 서현.
한때 아픈 자신을 위해 용병에 지원했을 엄마를 딸 없이 자신의 삶을 찾을 수 있게 해 주려는 생각이었다.

정이, 평점과 반응

N포털 평점기준은 5.65
뻔한 내용에 뻔한 신파극이란 후기가 대다수였다.
미국 평론사이트인 IMDb 평점도 5.5점으로 N포털과 비슷한 편이고 구글에서는 87%의 사람들이 좋은 평을 남겼다.
스틸컷이나 티저를 보고서는 SF물을 생각했는데 실상은 딸을 위해 희생하는 엄마와 그런 엄마에게 죄책감을 느끼는 딸의 이야기라서 호불호가 있다.
시대적 배경과 인간의 몸이 결합된 AI 로봇이라는 초반의 설정은 흥미로웠으나, 모녀 사이의 이야기에 집중되는 후반부의 서사는 아쉽다는 평가도 있다.
연상호 감독의 인터뷰를 보면 한국은 아직 SF라는 장르를 편하게 받아들이지 않기에 좀 더 자연스럽게 다가가기 위해서 보편적인 주제인 신파를 넣었다고 밝혔다. 그 분량이 많지는 않다고 하나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