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의 유치원과 둘째의 어린이집 수료식이 있었던 이번주
두 기관 모두 선생님께 선물이 금지된 곳이라 준비할 것이 없었다
수료식은 예외인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입소할 때부터 선물을 보내면 돌려보내겠다는
공지를 받아서 따로 준비하지 않았다
그런데 첫째 수료식이 끝난 후 저녁에 선생님께서 전화를 주셨는데
1년 동안 믿고 맡겨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였다 이제 더 이상 이 유치원에서 근무하지 않으신다는 말과 함께..ㅜㅜ
작년에 이사하면서 중간에 입소한 유치원이라 첫째가 적응하는 데 있어서 담임선생님의 역할이 너무 컸기에
너무 감사했는데 가시기 전에는 제대로 인사를 해야 할 것만 같아 퇴근하며 꽃다발을 구매했다
주기적으로 꽃을 사는 엄마 덕분에 아이들은 남자아이임에도 꽃을 좋아한다
퇴근하고 집에 가니 엄마는 반겨주지도 않고 꽃다발만 보고 "우와! 너무 예쁘다~~~~" 라며 좋아하는 아이들
첫째에게 내일 풀잎반 선생님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하고 꽃다발 드리자 하니 감성 철철 넘치는 첫째는
"와 선생님이 너무 좋아하겠다~ 선생님이 엄청 예쁘다고 할 것 같아!" 라며 즐거워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첫째는 꽃다발을 손에 쥐고 등원했다
꽃을 좋아하는 아이라니...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등원길에 또 한컷
어제 선생님 꽃다발을 사면서 내가 요즘 예뻐라 하는 버터플라이 라넌큘러스도 샀는데
이름처럼 정말 너무 예쁜 꽃이다
이건 날 위한 선물
요즘 아이들이 봄방학기간에 돌봄으로 등원하는 거라서 셔틀운행을 하지 않아 기관까지 걸어 다니는데
유치원 가는 길에 있는 꽃 자판기를 보고는 우리 가족은 4명이니까 4개 다 구매하고 싶다하는 아이를 보니
그 마음이 예뻐 또 웃음이 났다
둘째는 그냥 예쁘다고만 하지 사준다거나 사고 싶다거나 하지 않는데 정말 우리 첫째는 감성이 폭발한다
누구 닮아서 그럴까...?
어제 구매한 꽃다발은 퇴근길에 있는 꽃집 '꽃 멍 블루밍 레시피 '라는 곳
지나다니며 보던 곳인데 농가꽃도 포장해서 10,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졸업시즌이라 꽃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인데 그래도 농가 꽃이라 저렴하기도 하고
아직 피지 않은 봉우리형태의 꽃들이라 집에서 오래 볼 수 있어서 구매하기 좋은 듯하다
https://place.map.kakao.com/597789560
https://smartstore.naver.com/bloomingreci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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